탈은 쓰면 누구나 평등해지고 자유로워지며, 세상의 굴레를 벗어버릴 수 있습니다. 우리 보존회 식구들은 탈과 탈춤을 통해 서로를 알았고, 여러분들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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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탈과 탈춤은 가장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인간의 문화로서 서로의 마음을 잇는 소통의 매개이자 공감의 언어가 되어왔습니다. 공연을 마치고 탈을 벗을 때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따뜻한 박수에 우리가 다시 탈을 쓰고 무대에 서는 이유이며, 그것이 바로 우리 보존회가 존재하는 목적이자 사명입니다.  

하회마을의 역사와 함께 800년을 이어오며 민중의 희노애락을 함께해온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일상과 비일상을 넘나드는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전통연희이자, 세대와 시대를 잇는 공동체 문화의 결정체 입니다.

 

오늘날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그 가치와 의미를 전 세계가 함께 인정하였습니다. 

우리 보존회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올곧게 전승하고, 시대에 맞게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모태이자 핵심 콘텐츠로서,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안동의 문화관광 활성화와 지역 홍보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예술단체로서 세계 속의 한국 탈문화의 정신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회별신굿탈놀이 보존회 

회장 김오중 외 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