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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산내 가는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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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 이종태 | ||
등록일 | 04-08-02 20:34 | 조회수 | 6,7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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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고
약간은 한적한 오전 즈음에
산내를 가본적이 있는가.
하늘에 닿을 듯한 키큰
단석산과 오봉산 사이에 난
깊은 골짜기 신작로를 따라 굽이굽이 넘어
산내로 가보자.
건천IC를 지나 송선못둑을 돌아 차를 달리면
강원도 두메산골 어디쯤을 스치는 느낌이다.
남산 높이에 익숙한 내게는
비에 젖은 이길이 유난히 깊어 보인다.
아하, 왜 저 너머 동네이름을
'산내'로 지었는지 앎직하구나.
그 앞을 가로막은 산들은 마치
속세를 허겁지겁 헤메다 지쳐서
다 헤진 상처입은 몸으로 만난
어느 산사의 일주문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 산들을 지나야 비로소
산내(혹은 경내)가 되는 것이다.
양쪽으로 길게 누운 능선을 따라 구름이 내려있고
빗줄기가 나의 해묵은 번뇌를 다 씻을 듯이 덤벼들면
나는 얼굴 맞대기가 쑥스러운듯이
오래전에 잃어버린 첫사랑을 조우 하듯이 그렇게 부리나케 달린다
산내 이미 파장한 장터 그 옆으로...
약간은 한적한 오전 즈음에
산내를 가본적이 있는가.
하늘에 닿을 듯한 키큰
단석산과 오봉산 사이에 난
깊은 골짜기 신작로를 따라 굽이굽이 넘어
산내로 가보자.
건천IC를 지나 송선못둑을 돌아 차를 달리면
강원도 두메산골 어디쯤을 스치는 느낌이다.
남산 높이에 익숙한 내게는
비에 젖은 이길이 유난히 깊어 보인다.
아하, 왜 저 너머 동네이름을
'산내'로 지었는지 앎직하구나.
그 앞을 가로막은 산들은 마치
속세를 허겁지겁 헤메다 지쳐서
다 헤진 상처입은 몸으로 만난
어느 산사의 일주문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 산들을 지나야 비로소
산내(혹은 경내)가 되는 것이다.
양쪽으로 길게 누운 능선을 따라 구름이 내려있고
빗줄기가 나의 해묵은 번뇌를 다 씻을 듯이 덤벼들면
나는 얼굴 맞대기가 쑥스러운듯이
오래전에 잃어버린 첫사랑을 조우 하듯이 그렇게 부리나케 달린다
산내 이미 파장한 장터 그 옆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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